‘IPO 대어’ 홈플러스 리츠 내달 상장...“예상 공모금액 1조7274억 원”

입력 2019-02-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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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순 홈플러스 대표.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

올해 기업공개(IPO)시장 대어로 꼽히는 홈플러스 리츠가 내달 29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리츠(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다음달 29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리테일투자운용이 홈플러스 리츠의 자산운용을 담당한다.

이날 서울 여의도 홍우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구영우 한국리테일투자운용 대표는 “유사 글로벌 상장 리츠 대비 홈플러스 리츠가 최상의 투자 경쟁력을 갖췄다”며 “글로벌리츠지수(EPRA) 편입요건을 갖춰 유동성이 풍부한 해외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리츠는 28일부터 3월 13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치고,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간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예상 공모 규모는 1조5650억 원에서 1조7274억 원에 이른다. 총 자산 규모는 공모희망가 상단 5000원을 기준으로 약 4조3000억 원이다. 지분 100%를 기준으로 한 시가 총액 역시 약 2조4677억 원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는 “홈플러스는 핵심 상권에 위치한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과 신선식품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채널이 결합된 멀티채널 유통기업”이라며 “경쟁사 대비 공간 활용 가치가 큰 점포망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결합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밝혔다.

목표 배당수익률은 7%대로 글로벌리츠지수에 편입돼 있는 싱가포르 포춘 리츠(5.5%), 일본 이온의 점포 대상 리츠(3.6%)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상장 리츠 비교 그룹의 평균임대차기간은 약 5년이지만 홈플러스 리츠는 가중평균 14년의 장기 임차기간을 보유한다.

구영우 대표는 “리츠 상장으로 홈플러스는 재무구조가 강화되는 효과를 볼 전망”이라며 “대출 상환으로 감소하게 되는 이자비용, 줄어드는 감가상각비와 리츠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임차료 부담을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츠 상장 후에도 약 2조원 가치의 점포 30개를 소유하고 있어, 추가 자금 조달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리츠는 신주공모 방식으로 지분의 70%를 상장하며, 공모희망가액은 4530원 ~ 5000원이다. 홈플러스스토어즈가 홈플러스 리츠 법인의 지분 30%를 취득하게 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증권회사 서울지점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노무라금융투자, 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코리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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