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남북 경협 물 밑 작업 하고 있다”…출산율 하락 막기 위한 35개 과제 추진도

입력 2019-02-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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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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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베트남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회담이 잘 진전해 대북제재 완화 여건이 조성되면 앞으로 경협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기재부도 남북 경제협력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바이오·제약업체 단지인 ‘코리아 바이오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같이 말한 뒤 “각 분야 상황이 급속히 변해서 경협이 이뤄질 것에 대비해서 준비해 왔다”며 “우리가 경제 어려운 상황이라서 경협이 본격화될 수 있다면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구체화되면 적당한 시기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합계 출산율이 1명 밑으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우려가 크다”며 “생산가능인구가 2017년부터 줄어든 것도 경제 맡고 있는 입장에서 부담이 되는 사안”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중요한 건 출산 대책이며, 저출산 대책을 재구조화해서 핵심과제 35개 뽑았다”며 “현장서 먹히는 출산대책을 추진하겠다는 게 넘버원이고 두 번째는 생산인구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전날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재정개혁특위)가 상속세, 경유세, 증권거래세 등에 관한 의견을 담아 보고서를 내놓은 것에 대해선 “하나하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고, 재정에 미치는 영향도 있고, 과세 형평성 문제도 있으며 국민 실생활과 관련돼 있다”며 “의견수렴을 많이 거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당하고 합리적이며 수용할만한 것은 금년도 세제개편안에 반영하겠다”며 “시간이 필요한 것은 의견수렴을 거쳐서 중장기 조세정책 방향에 착실히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9.5로 한 달 전보다 2.0포인트 오른 것과 관련해 “경제 주체들이 경제 회복에 대한 신호를 보낸다고 생각했다”며 “지금 만들어진 경제 심리 회복 추세와 긍정적 모멘텀을 잘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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