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정’ 내달 1일 급여 출시

입력 2019-02-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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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헬스케어)
(사진제공=CJ헬스케어)

대한민국 제30호 신약 ‘케이캡정’이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CJ헬스케어는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케이캡정이 다음달 1일자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사용 시 보험 급여를 인정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케이캡정은 차세대 계열로 알려진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이다. 지난해 7월 P-CAB 계열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위식도역류질환의 주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모두 허가를 받았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대한민국 P-CAB 신약이란 뜻인 케이캡정은 빠른 약효발현과 복용 첫 날부터 최대 위산분비 억제 효과, 야간 위산분비 억제 효과 등 PPI계열 제품들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라며 “앞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말했다.

실제 케이캡정을 하루에 한 번 1정 복용한 경우 1시간 내에 약효가 나타났고, 야간에도 위 내 pH를 4 이상으로 유지해 야간 위산 분비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또, 복용 첫 날 위 내 pH가 4 이상 유지되는 시간이 14일째와 유사해 첫날부터 최대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입증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식전, 식후 관계없이 어느 때에 복용하더라도 유사한 약효를 보여 기존 PPI 계열 치료제 대비 복용 편의성도 높였다.

CJ헬스케어는 2015년 중국 뤄신과 총 9529만 달러(한화 약 1143억 원) 규모의 케이캡정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비메디멕스와 베트남 진출 계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지난 달 멕시코 카르놋과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 국가를 대상으로 약 8400만 달러(약 1008억 원)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졌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전 세계에서 K팝, K푸드가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듯이 케이캡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빠른 세대 교체를 이뤄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캡정은 50mg 한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정당 1300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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