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어닝시즌, 기관선호 업종 관심 필요

입력 2008-07-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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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 외국인 매도가 17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나마 지수의 추가적인 하락을 막기 위해 기관이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주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2분기 어닝시즌 진입과 함께 현재 장세 주도력을 쥔 기관이 선호하는 업종에 관심을 두는 것 역시 증시 침체기를 이겨낼 수 있는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증시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외국인이 이머징시장에서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에 노출되는 정도가 이머징시장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6월과 7월1일 현재까지 17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무려 5조714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기관이 같은 기관 2조625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올해 들어 누적으로 9조원 이상을 순매수한 상태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기관의 매수세가 6월 들어 확대되고 있는 것은 국내 주식형펀드로 투자 자금 유입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설명했다. 실제 지난 6월9일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가 유입세로 돌아섰는데 코스피 1800선 이하에서 저가매수세가 강화되는 모습이라는 것.

이에 따라 현재 장세 주도력을 쥔 기관이 선택하는 선호주에 관심을 둘 것을 주문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정으로 코스피 기준 지난 3월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발생하고 있어 조정을 이용해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큰 부담이 없다고 판단된다"며 "투자환경이 개선될 경우 주식을 싸게 매수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2분기 어닝시즌에 진입한 시점에서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들이며 장세 주도력을 거머쥔 기관의 영향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선호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기관은 6월 들어 화학, 전기전자, 은행, 보험, 철강금속 등을 중심으로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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