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HMC투자證, 신경전 2라운드 돌입(?)

입력 2008-07-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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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문제로 신경전을 벌여 왔던 현대증권과 HMC투자증권이 이번에는 인력 스카웃 전쟁을 통한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일 증권가 일각에서는 최근 현대차그룹 계열인 HMC투자증권이 대대적인 인원충원에 나서면서 범현대가의 일원인 현대증권과 대립각을 세울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지난 5월 신입과 경력직 모집을 통해 대대적인 인력충원에 나섰다. 현재 3차 면접이 종료됐으며 조만간 교육을 통해 현장 배치에 들어간다.

또 HMC투자증권이 리서치를 강화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수시 모집을 통해 업계 고급 인력들을 지속적으로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10년까지 50개 지점을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어 지속적인 인력 보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에 HMC투자증권이 이미 한차례 현대증권 인원을 빼 간 전력을 갖고 있어 양사간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HMC투자증권이 초창기 신흥증권을 인수한 후 출범한 뒤 전통적으로 현대증권이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울산지역에서 인력을 빼내간 전력이 있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현대증권 등 특정 업체를 타킷으로 인력을 빼오거나 할 계획은 전혀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다"며 "다만 자연발생적으로 우리 회사에 들어오는 인력에 대해 굳이 막을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증권업이라는 특정한 업종에 종사하는 인원들이 자연스럽게 타 회사로 옮기는 것 까지 일일이 신경 쓸 수는 없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HMC투자증권 설립 초기 울산지역에서 우리 증권사 직원을 빼 간 것으로 알고 있지만 증권업종이라는 시장이 전문인력들의 활동무대이다 보니 타증권사로의 이동은 일상적인 일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HMC투자증권은 현재 우리의 경쟁상대가 될 수 없는 상황에서 직원 이탈에 대한 고민은 전혀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 현대차그룹의 자금 관리 역할을 하는 작은 증권사로 직원들이 옮겨갈리 만무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HMC투자증권은 당초 'HYUNDAI IB증권'으로 상호를 지었다가 현대증권이 '현대'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상호사용금지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한차례 신경전을 벌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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