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순정 ‘블랙박스’ 장착하고 나온다

입력 2019-02-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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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인 방식 순정 블랙박스 도입…스마트폰과 연동해 확인 가능

▲현대기아차가 룸미러 내장형 순정 블랙박스를 향후 출시 신차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가 룸미러 내장형 순정 블랙박스를 향후 출시 신차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현대기아차)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룸미러에 내장된 ‘주행영상 기록장치(DVRS·Drive Video Record System)’ 이른바 ‘블랙박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DVRS는 자동차 안에 달린 AVN(Audio·Video·Navigation) 화면 및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간단한 기능의 내장형 영상 기록장치가 양산차에 적용된 사례는 있었지만 △전후방 고화질 녹화 △주차 중 녹화(보조배터리 장착 시) △충격감지 모드 △AVN 연동 △스마트폰 연동 △메모리 고급 관리 △eMMC(내장형 메모리) 적용 등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고 높은 신뢰성과 외부 연결성까지 갖춘 차세대 DVRS가 빌트인 타입으로 제공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현대차·기아차의 DVRS 모듈은 룸미러 뒤쪽 공간에 숨겨져 있다. 운전자의 시야 방해나 사고 시 부상 우려가 전혀 없다는게 장점이다.

DVRS의 전방 카메라(해상도 1920x1080)는 룸미러 뒤쪽 플라스틱 커버 안에 내장되며 후방 카메라(해상도 1280x720)는 기존 주차보조용 카메라를 활용한다. 긴급 녹화버튼은 룸미러 위 실내등 옆에 배치돼 위급 상황에서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32GB 용량의 저장장치는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내장형이다. 내구성과 신뢰성이 높은 메모리를 써 일반 외장 카드타입 메모리에 비해 장기간 사용해도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현저히 낮다.

연속 녹화시간은 주행 중 3시간, 주차 상태에서는 10시간(보조배터리 추가 장착 시)까지 가능하다. 이 밖에 혹한, 혹서 상황에서도 녹화가 가능하도록 전체 시스템의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저장된 영상은 AVN 화면이나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상 재생, 편집, 삭제, 공유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즉, 사용자가 대화면 AVN에서 바로 영상을 선택해 재생하거나 삭제할 수 있으며 영상 재생 중에도 터치 스크린을 통해 부분 확대가 가능해 작은 번호판도 확인하기 쉽다.

현대차·기아차 관계자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동차에 포함되기를 바라는 편의장치를 조사한 결과 DVRS가 많았다”며 “고객 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신뢰성 높고 관리가 거의 필요 없는 빌트인 타입 차세대 DVRS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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