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협력업체 "152간 파업·인력 이탈로 손실 1100억 원"

입력 2019-02-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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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와 조속한 임단협 타결 촉구 공동성명서 발표

▲부분 파업으로 작업 라인이 멈춰있는 르노삼성 부산공장 모습
▲부분 파업으로 작업 라인이 멈춰있는 르노삼성 부산공장 모습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삼성자동차수탁기업협의회’와 ‘부산상공회의소’가 27일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 협력업체와 부산지역 상공업계를 대표하는 두 단체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진전 없는 협상과 총 152시간에 달하는 파업으로 협력업체들과 부산·경남 지역 경제가 모두 큰 위협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협력업체들의 경우 본격적인 파업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이후 예상치 못 한 휴업과 단축근무가 지속되면서 인력 이탈과 함께 약 11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보게 됐다"고 언급했다.

또 많은 중소 및 영세 협력회사들은 자금난 심화로 사업 존폐의 기로에 몰려있고 구조조정으로 인해 수많은 근로자들이 실직의 아픔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과거 르노삼성자동차의 상생 DNA와 건강한 노사 문화를 하루 빨리 회복해 부산공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이뤄줄 것을 당부했다.

르노삼성차의 한 협력업체 대표는 “르노삼성차가 한번 파업을 할 때마다 우리 회사는 5000만 원 가량의 직접적인 손실이 생긴다”며 “3월 8일까지 임단협 결론이 나지 않아 향후 신차 물량 확보가 불투명해질 경우 회사 경영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인호 부산시민단체 대표는 “르노삼성 협력업체 중 부산·경남 지역에 위치한 90곳이 1조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며 전체 협력업체 매출의 5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1만2000명이상의 고용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소모전 양상의 노사대립이 지속되면 지역 경제에도 큰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는 전국 260곳으로 이중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제외한 중소 협력업체의 종업원 수는 약 6만4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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