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접대 의혹' 최초 보도 기자 "참고 있다"…"빅뱅 노래 중 '거짓말' 좋아해"

입력 2019-02-28 10:49 수정 2019-02-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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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최초 보도한 기자가 후속 보도를 예고하며, YG 측의 "조작된 카톡"이라는 입장에 "참고 있다"라고 맞섰다.

YG는 지난 26일 한 인터넷 매체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보도하자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대해 승리 성접대 의혹을 최초 보도한 강경윤 SBS FunE 기자는 27일 SBS라디오 '이재익의 정치쇼'에 출연해 "카톡 내용을 조작했다면 잃는 게 훨씬 많다. 잃는 게 다다. 사실"이라며 보도된 카톡 내용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경윤 기자는 강용석 전 의원과 다수의 민·형사 법정 다툼을 한 경험이 있다고 말하며 "법정 싸움을 하다 보면 취재에서 어떤 걸 굉장히 조심해야 하는지 잘 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허위를 정말 조금이라도 섞으면 안 된다' 이런 부분이다. 조작은 제가 뭐 (할 수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속 보도가 준비돼 있지만 제2차 북미정상회담 때문에 속도 조절을 하고 있다면서 강 기자는 "연예 기자로서 애국은 못할망정, 여론을 그렇게 보이면 안 되기 때문에, 지금 참고 있다"면서 "끝까지 갈 거 아니었으면 시작도 안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빅뱅의 어떤 노래를 좋아하냐'라는 진행자 질문에 "거짓말"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승리는 27일 오후 9시께 경찰에 출석해 8시간 30여 분 동안 조사를 받고 28일 오전 귀가했다. 조사 후 취재진과 만난 승리는 "각종 논란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화가 나 계시지만, 모든 의혹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받겠다.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버닝썬 실소유주 의혹 및 성매매 알선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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