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차 북미 정상회담 첫 날인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 도착해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것에 대해 아쉽지만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합의 불발 소식이 전해진 뒤 기자들과 만나 "좋은 결과를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하노이 선언이라는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 같다"며 "빠른 시일 내 추후 회담을 통해서 타결에 이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왔다. 특히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4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식을 지켜보려했지만 북미가 합의 도출에 실패하자 TV 시청 계획을 취소했다.
홍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면 양 측이 다양한 논의를 했고 그 안에 일부 진전된 사안도 있고, 못한 것도 있고 여러 쟁점이 최종 해결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추후 회담의 지속성을 갖고 협상해보자는 노력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관련 뉴스
그는 이어 "북한도 미사일 발사나 핵 능력을 증가시키지 않겠다는 것을 보면 미국과 북한이 상황을 악화하지 않는 가운데 회담이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당과 정부도 북미 양국 관계 개선과 비핵화 촉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건설적인 역할을 함께 검토하고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