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이 나흘째 상승하면서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40달러 오른 136.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는 전일대비 배럴당 0.97달러 상승한 140.97달러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배럴당 0.84달러 오른 140.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 상승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장기 수급차질 전망과 이스라엘이 올해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유가의 상승세를 부추겼다.
앞서 IEA는 보고서를 통해 국제 원유시장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비중이 축소되면서 빡빡한 공급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로 인해 2013년까지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올해 안으로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시장의 불안심리를 가중시켰다.
미 ABC 방송은 익명의 국방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우라늄을 확보하면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해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의 불안심리를 가중시켰다.
아울러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유가 강세를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