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3일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3시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지난달 28일 열린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유 부원장은 “북미 정상회담 합의결렬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회의에선 중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비중 확대와 한국 비중 축소에 따른 국내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을 지적했다. 또 이달 예정된 영국 브렉시트 승인 투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으로 금융시장이 변동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감시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과 긴밀한 협조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