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가량이 올해 연도 연봉협상을 마쳤거나 협상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1032명을 대상으로 ‘2019년 연봉 협상’에 대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4일 인크루트 설문에 따르면 “귀하는 올해 연봉 협상을 진행하셨나요”라는 질문에 설문 참여자의 43%는 ‘했다’고 응답했다. 36%는 ‘협상 예정’, 12%는 ‘원래 안 했다(=매해 동결)’, 이어 9%는 ‘올해는 연봉 협상 대상자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올해 연봉 협상을 진행한 43%의 직장인에게 협상 결과를 물었다. 그 결과 연봉이 ‘인상’된 경우가 무려 77%에 달했다. ‘동결’은 21%, ‘삭감’은 2%로 각각 집계됐다.
협상 결과는 기업 규모와 연차, 사내 직급별로 차이를 보였다. 교차분석 결과 인상 비율은 △대기업 재직자 96% △중견기업 83% △중소기업 74% 순으로 대기업에서 가장 높았다. 반대로 동결 비율은 △중소기업이 24% △중견기업 17% △대기업 4%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연봉동결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인데, 이는 중소기업 4곳 중 1곳에 해당한다. 삭감 비율 역시 중소기업에서만 2% 확인되었다.
직급별 협상결과 중 특이사항으로는 대리급 인상률이 84%로 가장 높았던 데 반해 부장급의 경우 57%로 가장 낮았다. 반대로 직급별 동결 비율의 경우 부장급 이상이 38%로 전체 직급 중 가장 높았다. 연차별로는 △4~6년차 △7~9년차 등이 각 83%씩 인상되며 평균을 웃돈 반면 16~20년차 인상률은 50%에 그쳐 큰 격차를 보였다.
연봉 인상 수준에 대해서는 △1~3%(25%) △4~6%(20%) △10~14%(13%) △7~9%(12%) 순으로 집계됐다. 15% 이상 인상된 경우도 6%에 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9년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인크루트 회원 1032명 중 직장인 회원 902명의 응답을 참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