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실적이 있는 65개의 다단계판매업자의 매출이 1조7743억원으로 전년대비 9.2%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다단계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에 따라 65개 다단계판매업체의 2007년도 매출액과 후원수당 등 구체적 정보를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총매출액은 1조7743억원으로 전년대비 9.2%가 감소했고 다단계판매회사들은 지난 한해 전년대비 6.4% 감소한 6059억원의 후원수당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현재 총 318만7933명이 다단계판매원으로 활동해 전년대비 2%가 증가했다.
공정위는 2004년 이후 3년 연속 시장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2006년 제이유사태에 이어 2007년 다이너스티인터내셔널의 사기사건 파동이 원인이 되고 있고 전년에 비해 등록판매원 수가 다소 증가했으나 실제 후원수당 수령 판매원 수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풀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정보공개가 다단계판매업자의 매출액, 후원 수당 등에 대한 잘못된 정보전달 가능성을 감소시킴으로써, 다단계판매시장에 있어 투명성과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별 업체별 세부 정보는 공정위 홈페이지(http://www.ftc.go.kr)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