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울 집값 0.19%↓…두달째 내리막

입력 2019-03-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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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 매매 0.12% 하락, 전세 0.22% 하락, 월세통합 0.09% 하락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2월 서울 집값이 두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12% 하락했다. 수도권(-0.15%→-0.13%), 서울(-0.20%→-0.19%), 지방(-0.15%→-0.10%) 모두 하락폭은 줄었다.

수도권은 방학 이사수요, 개발 호재 등으로 일부 상승한 지역이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정책 규제, 신규공급 증가 등에 따른 매수대기자들의 추가 하락 기대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서울 강남 11개구 상황은 단기 급등세를 보였던 강남(-0.82%)·서초구(-0.56%) 등 강남4구가 매수심리 위축으로 급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되며 하락했다. 또 동작구(-0.16%)는 흑석·상도동 신규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하락하는 등 강남권은 금천구(0.00%)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강북 14개구도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인다. 거래 감소 및 매물 누적으로 마포(-0.26%)·용산구(-0.11%)가 하락폭을 키웠으며, 광진구(-0.02%)는 2016년 3월 이후 3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동대문(-0.05%)·서대문구(-0.04%)는 신규단지 인근 구축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지방의 경우 광주가 정비사업 진행 및 이주수요 등으로, 대전은 유성·서구 중심의 가격 선도단지 인근 키맞추기, 지하철 2호선 개발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울산·강원·경남·충북 등은 신규공급이 많거나 기반산업이 침체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인다.

2월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22% 하락했다. 수도권(-0.28%→-0.30%) 및 서울(-0.32%→-0.43%)은 하락폭이 커졌고, 지방(-0.16%→-0.15%)은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은 일부 매매가격 하락 전망에 따른 전세 선호, 정비사업 이주 등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신규 입주물량 누적에 따른 매물 적체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서울 강남 11개구는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강남4구(-1.08%)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양천구(-0.18%)는 방학 이사수요 감소로, 동작구(-0.56%)는 신규 단지입주 영향으로 하락폭이 커졌고, 구로구(-0.16%)는 대단지 매물적체로 하락했다.

강북 14개구는 성북(-0.45%)·강북구(-0.39%)는 대규모 신규입주 영향으로 수요 감소한 미아뉴타운 및 비역세권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다. 마포(-0.36%)·용산구(-0.36%)는 선호도 낮은 노후주택 위주로 가격 하향 조정되는 등 강북권 모든 구에서 하락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수도권(-0.08%→-0.10%) 및 서울(-0.11%→-0.13%)은 하락폭이 커졌고, 지방(-0.10%→-0.09%)은 하락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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