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오랜 수명 유지하려면... 철저한 사후관리 필수

입력 2019-03-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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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상준 옥동 안동라온치과병원 대표원장
▲사진=이상준 옥동 안동라온치과병원 대표원장

평생 사용해야 하는 신체 일부 중 하나인 ‘치아’. 사고나 치주 질환 등으로 자연치아가 탈락하여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임플란트 수술이다.

자연 치아 기능을 대신하는 임플란트는 거의 평생에 걸쳐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수술 후 주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망가지거나 부작용이 발생해 재수술을 받아야 할 수 있다.

간혹 치과 방문에 대한 두려움 또는 비용 부담으로 치아가 빠졌음에도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빠진 치아를 방치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

치아는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서로서로 지탱해주고 있다. 치아가 하나라도 빠지면 바로 옆 치아가 서서히 기울어지거나 이동해 배열이 틀어질 수 있고, 치아가 없으면 음식물을 씹는 저작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치아가 상실된 채로 오래 방치할 경우 치아 뿌리를 잡고 있는 잇몸뼈가 손상되어 복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이상준 경북 안동시 옥동 안동라온치과병원 대표원장은 “임플란트는 치아가 빠진 부위의 잇몸뼈에 인공 치근을 식립하고, 보철물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하고, 인공치아임에도 자연치아와 유사한 기능을 보여 환자 만족도도 크다”며, “섬세하고 견고한 수술인 만큼 치과병원을 꼼꼼하게 알아보고, 병원을 정했다면 구강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한 후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플란트는 수술도 중요하지만, 사후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수술 후, 24시간은 의사의 지시사항을 반드시 지키고, 냉/온찜질을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 수술 당일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뜨거운 사우나를 찾는 것은 혈관 확장으로 출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술 후 2~3주 동안은 무리한 일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처음 식사할 때는 음식물이 덜 씹힐 수 있어 부드러운 음식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너무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씹으면 과도한 힘으로 부러질 수 있으니 갑각류, 껌 등의 음식은 피하고, 지나치게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도 자제해야 한다.

치조골에 식립한 임플란트 이식체가 잘 유착되려면 반드시 금연, 금주해야 한다. 알코올과 니코틴 성분은 염증을 일으키는 등 임플란트의 정착을 방해하며, 염증으로 잇몸질환이 발생하면 재수술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특히, 수술 후 6주 동안은 임플란트 치유 기간이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안정기에 접어들기 전에 수술 부위를 혀나 손, 칫솔 등으로 건드리지 말고, 처방받은 가글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술 부위에 출혈이 생길 수 있는데, 출혈이 계속되면 거즈로 5분 이상 가볍게 눌러주어야 한다. 그런데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주치의와의 상담과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므로 자가 처치보다는 치과 병원에 연락한 후, 바로 내원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구강 청결에 꼼꼼하게 신경 써야 한다. 식후 3회, 취침 전 반드시 3분 이내 올바른 방법으로 양치질하고, 청결한 관리를 위해 치간 칫솔이나 치실 등 구강위생용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상준 대표원장은 “임플란트 수명은 의료진의 임상 경험과 숙련도에 따른 성공적인 수술이 중요하지만 결국 환자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수술 후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키고, 자연치아만큼 임플란트 역시 철저하게 관리한다면 오래도록 튼튼하게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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