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에 '중앙亞 플랜트수주지원센터' 설치…韓기업 지원 강화

입력 2019-03-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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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부 장관, 신북방 정책 세일즈 박차

(사진제공=동양)
(사진제공=동양)

앞으로 우리 기업들의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등 중앙아시아 플랜트 시장 진출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현지시간) 성윤모 산업부 장관의 신북방 정책 주요국인 우즈벡 방문을 계기로 코트라(KOTRA) 타슈켄트 무역관에 '중앙아 플랜트수주지원센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플랜트수주지원센터는 프로젝트 정보, 벤더등록 등 업계의 프로젝트 수주를 밀착 지원하는 기구로, 현재 두바이, 상파울루, 모스크바, 하노이, 뉴델리 등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앙아시아로부터 2018년까지 322억 달러의 플랜트를 수주했다. 중앙아시아 플랜트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10.5% 성장해 2027년에는 35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 장관은 해당 센터를 통해 가스,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우즈벡 등 중앙아 지역에 대한 우리 업계의 프로젝트 수주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우즈벡 타슈켄트 IBC 센터에서 열린 제9차 한·우즈벡 무역경제공동위원회에 참석해 가니예프 투자·대외경제 부총리와 무역투자, 산업기술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 우즈벡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지원, 경제자유구역간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우즈벡의 대한(對韓) 무역적자(작년 기준 2095억 원) 불균형 완화를 위해 우즈벡 농산물 검역시스템 개선 자문과 양국 경제단체간 상호 전시회 개최, 수입사절단 파견 등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섬유테크노파크, 농기계R&D센터 구축을 연내에 마무리해 양국 간 섬유, 농기계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로 합의했으며 우즈벡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기술을 활용하는 '한·우즈벡 희소금속센터' 연내 개소 방안도 논의했다.

아울러 슈르탄 가스화학플랜트(13억5000만 달러 규모), MTO(Methanol to Olefin) 사업(35억 달러 규모) 등 유망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성 장관은 양국 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우즈벡 농기계R&D센터'도 방문해 농기계 부문에서 실질적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센터 구축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현장 근로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성 장관은 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이동해 LG전자 조립공장 방문,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우리기업의 수출확대 노력을 점검·격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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