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검찰,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 비리 의혹 즉각 수사해야"

입력 2019-03-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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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세금 탈루 등 숱한 혐의…수사 미룬다면 명백한 직무유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유치원 3법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유치원 3법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이사장의 횡령·세금 탈루 비리 의혹을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4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한유총의 집단 휴원 사태는 그동안 법을 엄정하게 집행하지 못한 관련 당국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이사장은 국회와 교육 당국으로부터 횡령, 세금 탈루 등 숱한 혐의를 지적받았고 일부 혐의로 지난해 7월 검찰에 고발됐다"며 "검찰과 국세청, 그리고 공정위는 앞으로 이 이사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정한 법 집행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고발장 접수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제대로 된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의원실이 파악한 바로는 검찰은 이 이사장 조사는 물론 수사의 첫 단계인 고발인 조사까지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국세청도 국정감사에서 이 이사장 자녀와 관련한 세금 탈루 정황이 드러났지만 인지수사를 하지 않았다"며 "증거가 있는데도 수사를 하지 않는 황당한 상황은 혹여나 외압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상당한 의심이 들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수사를 미룬다면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국세청도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해 철저하고 정확한 인지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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