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MICE 산업 육성’에 총력…종합지원센터 설립하고 지원금 대폭 확대

입력 2019-03-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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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중대형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를 집중 유치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확대한다. 지원금 규모를 늘리고 '서울 MICE 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업체 역량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4일 '2019년 서울 MICE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국제회의를 서울에서 개최·유치하는 학회, 단체, 협회, 기관 또는 법인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금액의 규모를 기존 1억5000만 원에서 최대 2억5000만 원으로 상향하는 등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중대형 MICE(전체 참가자 1000명 이상, 외국인 참가자 500명 이상)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특별지원 패키지를 신설해 특화 관광 프로그램, 유니크베뉴 사용료 등을 지원한다.

또 서울에서 연속 2박 이상, 참가자 누계 총 100박의 숙박을 하는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관광에 대한 지원도 기존 최대 1억 원에서 최대 2억 원으로 상향조정한다. 기업행사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도 추가 지원한다.

서울시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국제가전박람회(CES)처럼 서울에서도 고정적으로 개최되는 세계적인 융‧복합 MICE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서울 MICE와 타 시도의 특화 관광콘텐츠를 연계한 MICE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외국인 300명 이상이 참가하는 MICE 중 타 시도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행사를 대상으로 예산 및 환대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내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서울 MICE의 파급효과를 타 시도까지 확산하고 지역 상생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MICE 업체의 실질적인 경영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서울 MICE 산업 종합지원센터'는 7월 서울관광재단 내에 신설된다. △법률, 노무, 인사 등에 대해 전문가 자문 △서울시 각종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한 기업애로 상담지원 △MICE 기업체 종사자 대상 '4대 법정의무교육' 무료지원 등을 시행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7월 민관협의체 '서울MICE얼라이언스(SMA)' 회원사와 유관기관 및 학계를 대상으로 하는 '서울MICE포럼'을 창설해 주요 현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주요 도시가 참여하는 국제기구인 '세계MICE선도도시협의체(가칭)' 창설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4월 '서울MICE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에 발표한 '2019년 MICE 산업 육성계획'을 통해 세계 최고의 MICE 도시로 도약하겠다”며 “굴뚝 없는 황금산업이라 불리는 MICE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는 중대형 MICE 유치에 집중해 서울경제에 기여하고 업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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