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활용해 9500km 떨어진 美와 홀로그램 생중계

입력 2019-03-05 12:33 수정 2019-03-0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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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간 실시간 홀로그램 시연

▲5일 마포구 상암동 K-라이브홀에서 (사진 오른쪽)제리 그린버그 7SIX9 엔터테인먼트 회장이 홀로그램을 통해 인사말을 건데고 있다.
▲5일 마포구 상암동 K-라이브홀에서 (사진 오른쪽)제리 그린버그 7SIX9 엔터테인먼트 회장이 홀로그램을 통해 인사말을 건데고 있다.
# 마이클잭슨의 절친이었던 제리그린버그가 홀로그램 영상으로 재연돼 상암동에 등장했다. 한국과 미국 간 9500km 거리에서 지연 없이 생중계로 홀로그램 영상이 상영됐다. KT의 5G 네트워크를 이용했기에 가능했다. /font>

KT는 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K-Live(라이브)에서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미국 대륙 간 홀로그램 시연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마이클잭슨 헌정앨범 ‘The Greatest Dancer(더 그레이티스트 댄서)’의 첫 번째 싱글 ‘LET’S SHUT UP & DANCE(렛츠 셧업 앤 댄스)’ 발매 기념으로 마련됐다.

KT는 이날 상암동 K-라이브에 구축한 플로팅 홀로그램 시스템에 5G 모바일핫스팟(MHS)을 연동해 한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간 약 9500km의 거리차를 홀로그램으로 지연 없이 선보였다.

플로팅 홀로그램 시스템은 홀로그래피에 의해 생성된 3차원 사진을 얇고 투명한 금속 물체(foil)에 투영해 마치 허공에 떠 있는 것과 같은 홀로그램 영상을 만들어주는 기법이다. 이 기법은 홀로그램 영상 속 인물이 실제 사람들과 상호 작용할 수 있어 공연, 광고 등에 자주 활용된다.

이번 홀로그램 시연 주인공은 LA에 머물고 있는 제리 그린버그 7SIX9 엔터테인먼트 회장이다. 그는 마이클잭슨의 프로듀서이자 친구로 이번 헌정앨범을 주도적으로 기획한 인물이다.

KT는 제리 그린버그 회장이 K-라이브 현장에서 함께할 수 있게 KT 5G 네트워크에 텔레프레젠스 기술을 접목했다. 이번 홀로그램 텔레프레젠스 시연을 위해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인터넷 국제망을 이용했다. 미국 LA에서 국제망을 통해 한국으로 전송된 홀로그램 데이터를 국내 신규 구축한 초고속 광대역의 5G망을 통해 상암 K-라이브 현장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사진 왼쪽)제이슨 데룰로가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앨범 참여 소감과 함께 KT 5G 기술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 왼쪽)제이슨 데룰로가 홀로그램 영상을 통해 앨범 참여 소감과 함께 KT 5G 기술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마이클잭슨 첫 번째 싱글을 공동 프로듀싱한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가 홀로그램 영상에 깜짝 등장했다. 제이슨 데룰로는 홀로그램 영상에서 앨범 참여 소감과 함께 KT 5G 기술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텔레프레젠스는 원거리를 뜻하는 ‘tele’와 참석이라는 ‘presence’의 합성어다. 실물 크기의 화면으로 상대방의 모습을 보며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홀로그램 텔레프레젠스는 텔레프레젠스 기술에 홀로그램 기술이 더해져 구현된 것이다.

홀로그램 텔레젠스 기술은 5G에서만 가능하다. 5G는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20Gbps의 전송속도와 지연시간이 10분의 1로 줄어든다. KT는 3월부터 본격적인 5G 상용화에 나선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기자회견에 선보인 KT의 5G 네트워크와홀로그램 기술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초능력과 같다”며 “앞으로도 음원, 뮤직비디오, 공연 등 다양한 영역에 KT 5G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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