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충치 치료 부담 줄었다…12세 미만 레진치료 건강보험 적용

입력 2019-03-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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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중합형 복합레진 치료 시 본인부담률 30% 수준으로 낮아져

아무리 번거롭고 비용이 많이 들어도 미룰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치과 치료다. 치아는 한 번 문제가 생기면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을 뿐 아니라 옆에 있는 건강한 치아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평소 잘 관리하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는 6~12세의 경우 더욱 꼼꼼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유치와 영구치를 함께 사용하는 어린이들은 치아에 유기질 성분이 많아 상대적으로 충치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기 때문에 3개월마다 치과를 방문해 구강검진을 실시하고 구치나 충치가 발견되면 즉시 레진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어린이 충치치료에 적용되는 광중합형 복합레진 치료는 가장 흔한 충치치료법 중 하나로, 충치균에 감염된 치아부위를 제거하고, 빈 곳에 치아 색과 유사한 물질을 채워 넣어 수복하는 방법이다.

자녀가 만 12세 미만이라면 광중합형 복합레진 치료 시 건강보험 혜택도 받아볼 수 있어 더욱 합리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1월 1일부터 만 12세 이하 아동이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 시술로 충치 치료를 받는 경우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영구치 1개 치료 시 드는 비용이 기존 10만원 선에서 2만5천원 수준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적용대상은 12세 이하 아동, 영구치 전체로 본인부담률은 의원급 외래진료 기준 30%다.

강일동치과 진플러스치과의 안정진 원장은 “어린이들의 치아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칫솔질과 효과적인 치실 사용이다. 하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양치질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고, 평소 칫솔질에 신경을 쓴다 해도 충치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3~6개월 단위로 구강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이어 “레진치료의 건강검진 적용으로 어린이 충치치료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지만, 치료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예방으로 아이들이 즐겁게 양치질을 할 수 있도록 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과와 친숙해지도록 도와 충치뿐 아니라 치아의 이동, 턱뼈의 성장과정 등 아이들의 치아 문제를 종합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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