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불황 속 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채용하는 일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어려운 기업환경을 타파할 인재를 뽑기 위해 기업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재상 키워드는 무엇일까.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313개사를 대상으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인재상 키워드’에 대해 조사한 결과 24.3%가 ‘성실성’을 첫 번째로 꼽았다고 5일 밝혔다.
이어 ‘책임감’(15.3%), ‘전문성’(13.4%), ‘소통, 커뮤니케이션’(10.5%), ‘열정’(10.5%), ‘주인의식’(8.3%), ‘도전정신’(5.4%), ‘팀워크’(4.8%) 등의 순이었다.
인재상 부합 여부가 채용 시 당락에 미치는 영향 수준은 평균 55%인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응답 기업 중 84.3%는 스펙은 좋지만 인재상에 맞지 않아 지원자를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대로 스펙 등은 다소 부족하지만 인재상에 부합해 합격시킨 지원자가 있다는 응답도 88.8%로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컸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인재상 부합 여부를 어떻게 평가할까. ‘면접’(75.1%, 복수응답)을 통해서 평가한다는 응답이 단연 많았다. 이어 ‘자기소개서 내용’(25.6%), ‘이력서 항목별 기재 내용’(22%), ‘인적성 검사’(5.8%) 등의 순이었다.
인재상 부합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자소서 항목으로는 ‘직무 관련 경험’(40%)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지원 동기’(16.3%), ‘성장과정’(13.8%),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8.8%), ‘성격의 장단점’(8.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응답 기업 중 86.9%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파악하기 위한 ‘채용방식을 도입’하고 있었으며, ‘심층 면접 실시’(52.6%, 복수응답), ‘필수자격조건 없애거나 기준 낮춤’(23.2%), ‘기업 맞춤 질문 자기소개서 항목 추가’(10.7%), ‘필수자격조건 기준 높임’(9.2%), ‘추천, 평판조회 등 검증 프로세스 구축’(8.1%) 등을 도입했다고 답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최근 역량 못지않게 인재상 부합 여부가 영향력 있는 평가요소로 대두되고 있는 추세”라며 “직무나 기업별로 평가 시 주요하게 보는 인재상 키워드를 미리 파악하고 본인의 강점을 이와 결부시켜 어필하는 것이 취업 성공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물론 입사 후 적응하는 데도 중요한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