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몰, 'PB'로 고정고객 잡아라

입력 2008-07-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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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상품'으로 충성고객과 매출을 '한꺼번에'

인터넷쇼핑몰들이 자체 브랜드(PB)를 확장하며 자사에서만 구입이 가능한 단독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는 인터넷몰 시장 자체가 가격경쟁에 승부를 거는 특성상 타 업계에 비해 '충성고객'이 적기 때문에 단독 상품을 확대, 고정고객을 늘려나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앤샵은 액세서리 PB '스와니(Swanee)'를 론칭하고 상품력 강화에 나섰다.

디앤샵은 "'스와니'는 세계적인 크리스털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사의 크리스털로 제작했다"며 "스와로브스키사의 정밀한 커팅과 다양한 컬러가 살아있는 스톤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목걸이, 귀걸이 등 여성들이 선호하는 대표 상품으로 구성된 스와니는 투명한 크리스털의 매력과 고급스럽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20~30대 여성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아동용 가구 PB '디앤秀' 출시하고, 6월에는 아동복 브랜드 컬리수와 캐릭터 사용 계약을 체결해 아동용 가구 '컬리수'를 선보였다.

옥션은 최근 화장품 업체 스킨79와 공동개발을 통해 '스키니미러팩트'를 내놓았다. 이번 제품은 지난 3월 출시돼 판매량 1만개나 팔린 '옥션 스위트팩트'에 이은 두 번째 단독 화장품이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5월 PB '인터파크 Z' 라는 PC를 판매하고 있다. 사용자 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 PC'로 어르신용 孝 PC, 프리미엄급 엄친아 PC, 여성용 PC 미네르바와 퀸스타, 전문가용 APC 등 다양하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매월 약 30%씩 매출이 증가한데다 론칭 1년만에 20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 인터넷몰 관계자는 "PB상품은 오직 한 곳에서만 판매할 뿐만 아니라, 가격 거품을 빼 값이 저렴하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독자적인 상품을 꾸준히 선보여 고정고객 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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