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죽, 출시 100일만에 500만개 팔렸다

입력 2019-03-06 09:56 수정 2019-03-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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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죽이 매출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죽이 출시한 지 100일 만에 누적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1월 중순 출시 이후 월 35억 원을 기록하며 2월 말 기준 누적으로 120억 원을 넘어섰다. 보통 식품업계에서 신제품 매출이 월 10억 원 이상일 때 히트 제품으로 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비고 죽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상품죽 시장에서의 입지도 빠르게 다져가고 있다. 국내 상품죽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884억 원 규모(닐슨 데이터 기준)로, 올해는 1000억 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닐슨 데이터 기준으로 비비고 죽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시장 점유율 20%대에 단숨에 진입했다. 유통 경로 중에서도 편의점과 슈퍼 등을 제외한 대형마트(이마트 등 할인점)와 체인슈퍼(GS수퍼마켓 등)에서는 4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죽이 CJ제일제당만의 상온 가정간편식(HMR)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집합체로서, 맛 품질과 조리 간편성, 가성비 등을 고루 갖춘 ‘제대로 된 한 끼’ 제품으로 구현됐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품을 1~2인분 파우치와 1인분 트레이형 두 가지로 내놓아 기호와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인기의 견인 요인이다. 대형마트와 체인슈퍼 경로에서 달성한 시장점유율 1위 성과도 종전에 없었던 상온 형태의 1~2인분 용량의 죽을 파우치형으로 상품화한 점이 핵심으로 작용했다. 기존 용기형 죽의 적은 용량으로 인한 아쉬움을 해소하면서, 비비고 육개장 등 파우치에 친숙한 3045 주부를 주 타깃으로 용기 중심의 상품죽 시장 패러다임을 용기형과 파우치형의 양분화로 진화시킨 점도 한몫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다양한 메뉴들을 추가로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그 일환으로 최근에는 1인 가구 선호도가 높은 트레이형 제품으로 비비고 소고기죽, 비비고 버섯야채죽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로써 비비고 죽은 파우치형 4종, 트레이형 6종을 갖추게 됐다.

정영철 HMR상온마케팅담당 부장은 “HMR 트렌드와 식생활 변화로 이제는 죽이 아플 때나 특수 용도로만 사용되던 단순한 대용식이 아니라 언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일상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비비고 죽이 국내 대표 상품죽으로서 지위를 보다 확고히 하고 시장 성장과 트렌드를 주도하는 제품으로 키워나가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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