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중국 쓰촨성 학교재건 나선다

입력 2008-07-0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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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사상 최악의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중국 쓰촨성(四川省) 지역의 학교 재건을 위해 700만위안(한화 약 10억원)을 기부했다.

현대중공업은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항진희망학교 기부금 전달식’에서 중국 청소년발전기금회에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항진희망학교 프로그램은 중국 정부가 낙후된 지역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희망공정(希望工程)’ 운동의 일환으로 지진 피해 학교의 신속한 복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쓰촨성 지역의 지진 피해 학교를 재건하고 100여 개의 초등학교에 각종 체육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중 10개 학교는 ‘현대중공업 희망초등학교’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진이 발생했던 지난 5월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 약 15억원 규모의 굴삭기 19대를 무상으로 지원, 활발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중국지주회사 김종진 대표는 “배움의 터전을 잃은 지진 피해지역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중국이 지진 피해로부터 조속히 회복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5년 장쑤성에 굴삭기 생산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중국에 본격 진출한 현대중공업은 2006년 중국지주회사를 세우고 현재 건설장비, 중전기 등 7개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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