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본사 찾은 볼보 부사장…‘배터리 동맹’ 강화되나

입력 2019-03-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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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오창공장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사진 제공=LG화학)
▲LG화학 오창공장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 (사진 제공=LG화학)

스웨덴에 본사를 둔 볼보자동차그룹의 고위 관계자가 LG화학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그룹의 Martina Buchhauser 구매본부담당 부사장은 지난 5~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화학 본사를 직접 찾았다.

볼보가 올해부터 순수 내연기관차를 출시하지 않고, 전기차 생산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LG화학과 배터리 비즈니스 협력 강화를 위한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볼보는 올해부터 신차로는 배터리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소형 가솔린 엔진과 대형 전기배터리를 결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만을 출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올해부터 2021년 사이에 볼보에서 출시될 예정인 순수 전기차만 5종이다. 2025년까지 1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이미 LG화학은 2011년부터 볼보와 자동차 배터리 납품계약을 맺고 끈끈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볼보가 테슬라 '모델3'에 대응해 내놓은 순수 전기차 '폴스타(polestar) 2' 모델에도 LG화학의 배터리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볼보는 중요한 고객사 중 하나"라며 “정확한 방문 목적은 밝힐 수 없지만 통상적인 비즈니스 미팅 차원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유럽에서 지배력 강화를 위해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말 기존 폴란드 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6513억 원을 투입한 데 이어, 곧바로 진행된 이번 투자규모는 수천억 원 대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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