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클럽 양현석 연관설 "클럽 지분이 70%"…YG 양현석 탈세 의혹 제기

입력 2019-03-06 14:04 수정 2019-03-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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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소유로 알려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클럽에 대한 탈세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 클럽의 실소유주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라는 보도가 나왔다.

6일 쿠키뉴스는 승리가 운영하는 홍대 삼거리포차 인근에 있는 클럽 '러브시그널'의 탈세 의혹을 제기하면서 양현석이 승리 클럽의 실소유주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직접 운영하는 클럽 엑스가 홍대 삼거리포차 건너편 지하에 오픈합니다. 오세요"라며 클럽 오픈 사실을 밝혔다. 현재 '러브시그널'이라고 상호를 바꿨으나 입장 시 주는 팔찌에도 엑스의 마크가 적혀있으며, 러브시그널 관계자도 두 클럽의 연관성을 인정했다.

문제가 된 것은 러브시그널이 유흥업소로 등록이 된 것이 아닌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돼 세금을 덜 내고 있었던 것.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곳은 유흥업소다. 마포구 조례에 따르면 '춤이 허용되는 일반 음식점'에서는 손님이 별도의 춤을 추는 공간이 아닌 객석에서만 춤을 춰야 한다. 이는 홍대 인근을 중심으로 성행하는 클럽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마포구 내 춤이 허용되는 일반 음식점은 모두 43곳, 무대가 없는 일반 음식점이다. 하지만 러브시그널에는 무대로 보이는 구조물과 여러 개의 봉이 설치되어 있는 게 확인됐다.

사실상 유흥업소와 같은 시스템이지만 러브시그널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가벼운 세금만을 내왔던 것이다.

요금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납부하는 일반음식점과는 달리 유흥업소는 개별소비세 10%, 교육세 3%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이를 이유로 탈세 의혹과 조례 위반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러브시그널의 공문서상 소유주인 A 주식회사는 양현석 대표(70%)와 양현석 대표 동생 양민석 이사(30%) 소유 사업체라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A주식회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선에서 대답해 줄 것은 없다"면서 "마포구청에서 위법이라 하면 위법이지 않겠냐. 마포구청에 전화해서 확인하라"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금방 파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언제 답변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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