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제주 4·3 특별법과 관련,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속한 처리를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제주 4·3 평화기념관에서 열린 4·3 희생자 유족들과의 간담회에서 "4·3 특별법 전면 개정안은 한국당이 반대하고 있어 법안 심의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제정 20주년을 맞은 '제주 4·3 사건 진상 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은 4·3 사건의 법적 정의와 진상 규명 절차 등을 규정한 법이다.
김대중 정부 들어 처음으로 관련 특별법이 제정, 진상 조사가 진행됐지만 희생자에 대한 피해 보상과 후속 조치를 담은 특별법 개정안은 여전히 국회 계류 중이다.
이 대표는 "한국당은 아직도 제주도의 아픔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고 방식과 냉전을 이용해 정치를 해 온 사람들이라 쉽지 않다"며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가 지역구인 강창일·위성곤·오영훈 의원이 4·3 특별법 전면 개정안 처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해 발굴이나 희생자 신고 등 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당에서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