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이달 25일부터 우리사주 청약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5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실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본시장법상 상장사의 신주 발행 물량 중 20%는 임직원이 참여한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해야 한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내부 직원들에게 우리사주조합 관련 일정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22일까지 조합원 모집을 마감하고 25일부터 우리사주 청약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이후 5월 2일 우리사주 청약 신청을 마감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중공업의 이번 유상증자에서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될 금액은 1086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8500만 주 중 1700만 주가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중공업 임직원의 우리사주조합 참여는 자율적으로 이뤄진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이 회사 내부에서는 우리사주 '의무할당'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회사 측은 "참여방식은 조합원 자율"이라며 "청약 미달 시 일반공모로 진행하고 잔액은 주간사에서 총액 인수하기 때문에 직원에게 강제 할당은 없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우리사주조합 참여를 위해 대출이 필요한 자에게 대출을 알선하고 2년간 조합원의 대출금 이자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임직원의 우리사주 참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