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3원 오른 1128.8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주달러가 급락한데 영향을 받은 것이란 분석이다.
이우중 NH선물 연구원은 "호주의 경제 성장률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호주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이에 기타 아시아 통화가 영향을 받자 원달러 환율은 이를 상승 재료로 소화했다"며 "그러나 채권시장과 코스 피 시장내 외국인의 순매수 흠름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밤 사이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뉴욕 연은 총재의 비둘기적인 발언이 이어지면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뉴욕 연은 총재는 미국 경기가 양호하나 불확실성 요인이 잔존함에 따라 명확하게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어렵다고 말했고, 이같은 발언은 미국 금리 하락과 함께 달러에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경기 둔화 우려에 위험회피 성향이 재부각되며 달러 약세폭은 제한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것이란 전망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127.3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해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