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피앤씨, KG에너지에 에멀전 연료 공급

한진피앤씨는 3일 친환경 에너지 관리 전문업체 KG에너지와 손잡고 에멀전 연료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진피앤씨가 지난 5월부터 KG에너지에서 진행한 '에멀전 현장도입시험' 결과 안정적인 에너지 증산이 성공적으로 입증됨에 따라 양사가 에멀전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전략적으로 파트너쉽 체결에 합의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양사의 제휴는 에멀전의 물질특허와 공정설비에 대한 국내독점사용권을 확보한 한진피앤씨와 에너지 관리전문업체 KG에너지가 자사의 발전기지에 직접 적용시킨다는 점에서 그동안 불거졌던 에멀전의 사업성 논란을 불식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에멀전연료는 획기적인 연료절감 효과에도 불구하고 현장도입과 열효율성 검증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사업화가 요원했었다.

이에 대해 한진피앤씨 이수영 대표는 "그동안 KG에너지에 5만리터 B-C탱크에 3회에 걸쳐 에멀전 테스트 결과 14.2%의 절감률을 최종 확인했다"며 "본생산 준비를 위한 50만 리터의 에멀젼 탱크의 제작 소요기간은 약 50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고, 그 후 연속적인 공급을 통해 최적운전조건을 설정해 보다 정확한 월평균 절감률을 산출할 예정이며, 산출된 절감률에 의해 매월 절감된 금액은 양사가 50:50의 수익배분 구조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한진피앤씨는 그동안 에멀전연료의 상용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해소시키고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현장도입을 통한 기술검증에 주력했다"고 강조하면서 "KG에너지 현장 적용을 통해 사업화를 안정화 시켜 향후 벙커C유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화력발전소 및 열병합발전소 등 에너지 관련 업체들과 추가계약을 이어갈 것" 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