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한국, 북한 개방의 최대 수혜자…아베 일본 총리, 자국 침몰 막고자 북미정상회담 반대"

입력 2019-03-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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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연합뉴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연합뉴스)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77)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한국은 북한이 개방되면 최대 수혜자"라며 "이를 통해 스스로의 운명을 움켜 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7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문 체결이 결렬된 데 대해 "투자자 입장에서 좋은 소식은 아니었다. 다만 나쁜 소식이라기 보다는 좋은 소식이 아니었을 뿐"이라며 "투자자라고 하는 것은 늘 적응하고 사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의 합의문 결렬에 대해 일본이 개입했을 것이라는 주장과 관련, "북한과 남한, 러시아, 중국도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한 딜이 성사되길 원하는데 일본만 반대한다. 일본은 어떻게든 방해하려 노력할 수밖에 없다"며 "일본의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부채는 엄청난 속도로 급증한다. 재앙에 가까운 수준이다. 아베 일본 총리로서는 이런 재앙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길 원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베 총리 입장에서는 이번 회담이 결렬되도록 모든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또한 짐 로저스 회장은 한국 내부에서도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이 결렬된 데 반기는 사람들을 향해 "북한이 개방됐을 때, 한국이, 아시아가, 세계가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주지해야 한다"며 "남북한이 어마어마한 금액을 국방비에 쏟고 있는데, 이 돈을 더 좋은 데 쓸 수 있지 않겠나. '북미정상회담'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사적인 이익을 위해서 그러는 건데 우리가 간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에 주한미군이 주둔한지 70년이 돼 간다. 왜 한국은 스스로의 운명을 자신들의 손에 쥐고 결정하는 삶을 선택하지 않는가"라며 "왜 미국이 하라는대로 하는 그런 삶을 살고, 미국이 그렇게 하도록 두느냐. 북한이 개방만 된다면 한국은 앞으로 10~20년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장소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짐 로저스 회장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만나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김 위원장이 지도자가 되면서 자유경제지구를 만들고 스포츠행사, 영화제 등 만든 것을 보면 스위스에서 보고 자라 그런(개방적인) 것 같다. 엄청난 변화가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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