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 재무적투자자(FI)와의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상하 두산인프라코어 기획조정실 CFP(기업프로젝트팀) 전무는 “자사주 매각과 유상증자설이 나오고 있지만 전혀 계획이 없다”며 “사옥 매각 등을 통해 이를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이어 “재무적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되 적정한 수준에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올해 초 4조원대에 달하는 밥캣인수 등 두산그룹의 인수합병을 지휘하는 실무 책임자다.
이 전무는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8조원 가량이며 4조원이면 인수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액수면에서 큰 거래가 아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전무는 “세계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인수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지난 2일 두산그룹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자금확보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각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주가가 곤두박질 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