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원 오른 11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OECD의 글로벌 경제성장률 하향조정의 여파로 1129.6원까지 상승했지만 1130원 선에 대한 경계감과 네고 물량등의 출회로 하락 전환했다.
이후 위안화의 장중 상승추세와 맞물리며 다시 상승폭을 확대했다.
밤 사이 달러화는 미국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적인 발언과 경기 우려에도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동결과 함께 유로존 성장률 하향 조정과 부양적 스탠스로 전환하자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것이란 전망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134.46원으로 4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우중 NH선물 연구원도 "ECB 뿐만 아니라 연준의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 역시 미국의 경기가 상방압력 보다 하강압력이 크다고 발언함에 경기여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것"이라며 "이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하게 나타나 원달러 환율은 상승 기조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