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자…비주류로 소신 강한 ‘재벌개혁’ 전도사

입력 2019-03-0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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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낙점됐다.

박 후보자는 경남 창녕 출신으로 경희대학교를 졸업한 뒤 1983년 MBC에 입사해 기자와 간판 아나운서를 거쳤다.

2004년 MBC 선배인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현 민주평화당 당대표)에 의해 당 대변인으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고 18대부터 20대까지 서울 구로구을에서 내리 세 번 당선됐다.

민주당에서 정책위 의장과 최고위원, 제19대 국회 법사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재벌개혁특위 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약했다.

박 후보자에게는 재벌저격수·MB저격수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만큼 민주당 내에서도 강단 있는 소신파로 통한다. 2013년 법사위원장 시절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 경제민주화 법안 통과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민주당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여성 의원 중 한 명이다.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중소기업 생태계와도 인연이 깊다. 지역구인 구로구 을의 경우 서울 최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디지털단지가 있어 중소 및 벤처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나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치적으로도 보폭이 넓다. 박 후보자는 국회의원 33명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포럼인 ‘국회수소경제포럼’을 이끄는 ‘수소 전도사’이기도 하다. 수소경제포럼은 수소의 모든 분야를 다룬다. 여야 의원들은 포럼을 통해 수소에너지 관련 정책들을 연구하고 토론하면서 법안도 만든다. 박 의원은 ‘수소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1960년 경남 창녕 △경희대, 서강대 언론대학원 졸업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MBC 보도국 기자 △MBC 보도국 경제부장 △열린우리당 대변인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 △통합민주당 정책위의장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19대) △국회 기획재정위원(20대) △17~20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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