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발주한 아르헨티나 엠발스(Embalse) 원자력발전소 수명관리 프로그램 적정성 검토에 관한 기술용역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IAEA 관계자는 "한전의 입찰 금액이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낮은 가격이 아니었으나 그동안 보여준 원자력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용역은 이달부터 8개월 동안 진행되며 캐나다 원자력공사(AECL)가 실시한 엠발스 원자력발전소의 수명평가 결과에 대한 적정성을 검증하고 권고사항을 도출해야 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IAEA의 개발도상국 원자력발전소 운영 기술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오는 2014년에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아르헨티나 엠발스 원자력발전소의 계속운전 타당성 검증을 위한 수명평가를 IAEA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다.
한전 관계자는 "국제 공인기관이 직접 발주한 이번 용역 수주로 한전 전력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원전 운영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