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車 배터리 조직 새판 짰다…“팀 전면 재정비”

입력 2019-03-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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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3-08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PM실 신설·마케팅본부 및 중국사업실 별도 편성 등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대수술 작업을 마쳤다.

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작년 12월 신규 사업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조직개편에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조직은 PM(Project Management·프로젝트 매니지먼트)실을 신설하고 마케팅본부를 별도 편성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 작업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조직 구성을 좀 더 세분화·체계화시킴으로써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가장 큰 변화는 PM실의 신설이다. 회사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에 있어서 글로벌 프로젝트가 많다"며 "해당 사업들을 좀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챙기기 위해 PM실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PM실은 SK이노베이션이 해외에서 벌이는 배터리 관련 프로젝트들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리·총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변화는 마케팅본부, 중국사업실의 별도 편성이다. 과거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본부 내에 마케팅실을 운영하고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마케팅본부를 따로 편성하고 산하에 마케팅실과 중국사업실을 배치했다.

특히 마케팅본부 아래 중국사업실을 별도로 편성해 배치한 점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에 있어 중국이 얼마나 중요한 시장인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내년 중국 정부의 차별적 보조금 정책이 폐지될 경우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글로벌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동안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의 자국 기업 육성정책 등으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현지 판매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밖에 구매실, 품질보증실이 별도로 편성됐다.

해당 조직들은 기존부터 SK이노베이션 내에 존재하고 있었고 담당하고 있던 업무 분야지만,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구성된 셈이다.

이는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까다로운 선진 시장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조직 개편을 통해 회사의 신성장동력인 배터리 사업 조직을 강화,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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