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10년 안에 전직원 남녀 동률로 만들겠다”

입력 2019-03-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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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날 기념

▲출처 : 유엔 홈페이지
▲출처 : 유엔 홈페이지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10년 안에 전 세계 유엔 직원의 남녀 비율을 동률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엔은 1975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정하고 남녀가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를 지향하도록 회원국에 호소해왔다.

구테흐스 총장은 7일 세계를 향해 동영상 메시지를 발표했다. 메시지에서 구테흐스는 “여성의 활약과 남녀의 평등은 세계 발전에 불가결하다”며 “10년 안에 유엔 전 직원의 남녀 비율을 동율로 만들 것”이라고 공약했다. 남녀 평등 실현에 유엔이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구테흐스 총장은 2017년 취임 이후, 부총장을 비롯해 여성 인재 기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작년에는 간부 직원의 여성 비율이 유엔 역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그러나 전 세계 유엔 직원은 남성이 61%인데 비해 여성은 39%에 그치고 있다.

이날 동영상 메시지에는 70년이 넘는 유엔의 역사 상 네 번째 여성 유엔총회 의장인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도 나서 “가장 많은 여성이 사회에서 지도적인 지위에 올라 결단할 수 있도록 하자. 여성과 여자 아이들이 직면한 차별과 폭력을 없애기 위해 나서자”며 회원국의 더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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