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북 모 축협 조합장-직원 공모 '선거용 선물' 배포 수사

입력 2019-03-09 14: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3월 13일)를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선물세트를 돌린 혐의(위탁선거법 위반)로 전북 모 지역의 A 조합장과 B 상무, C 과장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공모관계를 추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10월 조합원들에게 '추석 선물' 명목으로 3만∼6만원 상당 선물세트 약 200개를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조합장 지시를 받은 직원들이 완주와 김제 등 지역의 조합원들에게 선물세트를 발송 또는 직접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들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표 확보 차원에서 조합원들에게 선물을 배포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실제로 경찰 조사 결과, 선물세트는 축협 직원 중 1명이 매출 전표를 조작해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B 상무 등 직원들은 조합장과 공모관계 등 관련성을 부인했다.

이들은 '조합원들에게 관례상 감사 표시를 했을 뿐 대가성이 없고 조합장과 관련도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직원들이 '상무의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하면서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조합원들에게 돌린 선물세트는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뇌물 성격이 짙다"며 "직원들을 상대로 조합장과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70,000
    • -1.54%
    • 이더리움
    • 4,621,000
    • -2.7%
    • 비트코인 캐시
    • 732,000
    • +5.32%
    • 리플
    • 2,100
    • +6.82%
    • 솔라나
    • 363,200
    • -0.22%
    • 에이다
    • 1,483
    • +18.93%
    • 이오스
    • 1,052
    • +8.68%
    • 트론
    • 286
    • +2.14%
    • 스텔라루멘
    • 582
    • +44.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600
    • +2.34%
    • 체인링크
    • 23,110
    • +7.64%
    • 샌드박스
    • 524
    • +5.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