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업체 학산건설이 신공법 스틸하우스 브랜드인 '듀크하임'을 출시하고, 친환경 주택시장에 본격 진출을 알렸다.
스틸하우스는 미국식 2×4 목조주택의 골조를 스틸 스터드로 대체한 주택으로, 목재에서 나타날 수 있는 뒤틀림과 흰개미의 피해, 허리케인, 토네이도, 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집을 짓기 위해 시도된 주택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듀크하임'은 스틸하우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포스코의 산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보유한 특허기술을 학산건설의 관계사인 이지스틸텍이 이전 받아 시공하는 것이다.
학산건설의 서화석 상무는 “구조 설계에 있어 매우 유연한 구조로 거의 모든 공간계획의 설계가 가능하다”며 “타 공법에 비해 건축기간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금융비용 등 비용절감도 된다”고 강조했다.
서 상무는 이어 “스틸하우스는 단열과 차음성능, 그리고 방수와 방습성능이 아주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재의 재활용이 가능해 미래세대에게 집 한 채 만큼의 지하자원을 물려주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의 실험 결과 스틸하우스의 구조재로 사용되는 아연도금 냉간성형강의 수명은 반영구적인 것으로 증명됐다는 것이 서 상무의 설명이다.
스틸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내구성이며, 마감재는 기존주택과 동일한 재료를 사용해 외관상 차이는 없고, 시공성(공기단축)이 우수해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의 최신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쓰촨 대지진과 매년 반복되는 태풍의 피해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내진과 내풍 설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주택시장에선 스틸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서 상무는 또 “전원주택 등 고급 주택시장에서 스틸하우스의 장점이 알려지고 있다”면서 “튼튼한 건축물에 대한 수요자의 욕구와 리모델링의 유연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점도 저변이 점차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산건설은 이번에 출시한 '듀크하임'을 통해 100년 지속 가능한 주택, 친환경 주택 건설기업으로의 이미지 제고를 도모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