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휘 우리은행장, 축하화분 공매수익금 기부

입력 2008-07-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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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이종휘 행장을 비롯해 수석부행장 및 상근감사위원의 취임 축화화분 180여점을 직원들에게 공매해 거둔 수익금 500만원을 서울시 중구청을 통해 지역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행장으로 취임한 이종휘 은행장은 고유가 등으로 인한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 주위에 축하화환을 보내지 말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였으나, 이미 은행에 도착한 화분들에 대하여는 의미있는 일에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매방식으로 화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매각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본점 로비에 지난 이틀간 화분을 전시한 뒤 저렴한 가격으로 공매를 실시하자 직원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공매에 낙찰되어 동양난을 구입한 한 직원은 "저렴한 가격에 평소 갖고 싶었던 동양난을 구입해 기쁘다"며 "더불어 어려운 이웃을 돕게 되는 일에 참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매년 창립기념일에서 화환 대신 쌀을 접수해 지역 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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