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시총 100대 기업 영업이익 '제자리'...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절반'

입력 2019-03-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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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2018년 실적이 전년도보다 적은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시총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지난해 실적(연결 기준)을 발표한 89곳을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 합계가 161조43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59조1351억 원)보다 1.4% 늘어난 것으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다.

지난해 이들 기업의 매출액 합계도 전년(1636조4903억 원)보다 3.9% 늘어난 1700조8342억 원에 그쳤다.

업체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작년 나란히 실적 신기록을 세운 삼성전자(58조8867억 원)와 SK하이닉스(20조8438억 원)가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두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절반(49.4%)에 달한다.

포스코가 5조5426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그 뒤를 이었고 △SK㈜(4조6892억 원) △신한지주(4조4994억 원) △KB금융(4조2194억 원) △하나금융지주(3조1617억 원) △LG전자(2조7033억 원) 등의 순이었다.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41개뿐이었다. 삼성SDI가 1169억 원에서 7150억 원으로 511.6%나 늘어나며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가 지속된 곳이 48개로 더 많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등 3곳은 영업손실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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