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판매 부진 탓에 가동률 하락을 겪고 있는 기아차가 옌청1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 중이다. 사진은 지난해 베이징모터쇼에 선보인 중국 현지 전략형 SUV 이파오 출시 모습. (사진제공 기아차)](https://img.etoday.co.kr/pto_db/2019/03/20190311083709_1308978_1199_626.jpg)
현대자동차가 중국 1공장 가동 중단을 검토 중인 가운데 기아자동차 역시 옌청 1공장의 생산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가동률이 40%대로 하락한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 1공장의 생산중단을 검토 중이다.
옌청1공장은 지난 2002년 기아차(50%)와 둥펑자동차(25%), 위에다그룹(25%)이 합작 형태로 둥펑위에다기아를 세우면서 처음 지은 공장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1공장만 약 14만 대, 1∼3공장을 모두 합치면 약 89만 대를 만들 수 있다. 현재 근로자 6500여 명이다.
관련 뉴스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대차의 베이징 1공장이 가동을 멈추는 오는 5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최근 몇년 사이 판매 부진을 겪어왔다. 현지 토종 완성차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하는 동안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2017년 3월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에서 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어려운 시기가 본격화됐다.
2012년 50만 대에 육박했던 기아차 중국 판매는 지난해 37만 대까지 하락했다. 옌청 1공장의 가동률도 40%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