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과 높은 환율, 외인 매도세 등 악재에 둘러싸인 채권시장은 당분간 안정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전일 유동성관리 강화발언에 따른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확산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국고채 3년과 5년물이 하루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이날은 전일과 달리 정부가 시장개입을 하지 않아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른 1045원으로 마감하며 장 후반 채권금리가 급등했다.
3일 증권업협회 최종호가수익률 고시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6.06%를 기록했다. 5년물도 0.09%포인트 상승하며 6.16%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0.08%포인트씩 올라 각각 6.20%로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5.73%를 기록했고 2년물은 0.09%포인트 오른 6.19%를 기록했다.
CD91일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5.38%를 기록했으며 CP91일물은 보합권에 머무르며 5.76%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9월물도 장 막판 매물로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전일보다 24틱 하락한 104.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향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성문제가 지속됨에 따라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금리상승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한 유동성관리 추진을 표명함에 따라 긴축 통화정책 시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급랭, 채권시장의 강세흐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