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팔기 쉬운 자산 규모 3배 늘려라”...‘노 딜 브렉시트’ 현실화?

입력 2019-03-11 10: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매주 유로화 공급 성명 발표도...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 커졌나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BOE) 총재가 지난달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BOE) 총재가 지난달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영란은행(BOE)이 ‘노 딜 브렉시트(아무 협의 없이 유럽연합(EU) 탈퇴)’를 대비한 조치를 늘리고 있다. BOE가 영국 대출기관에 ‘노 딜 브렉시트’ 위기 대응 차원에서 ‘팔기쉬운’ 자산 규모를 3배 이상 늘리라고 권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대출기관은 은행 간 대출이 불가능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충분한 유동자산을 확보해야 한다. 단기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30일 간의 잠재적인 유동성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유동 자산을 충분히 보유토록 한 지표로 시장 위기가 닥쳤을 때 당국 지원 없이 30일간 자체적으로 견딜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작년 말 BOE의 건전성감독청(PRA)은 특정 기관에 한정해 이 30일 기간을 100일로 늘려 규정을 강화했다.

‘노 딜 브렉시트’가 현실화 돼 금융기관 간 대출이 어려워지는 등 유동성 위기 상황이 오면 일부 금융기관은 자산을 팔아 100일간 견딜 수 있는 ‘총알’을 확보해야한다.

브렉시트 시한인 3월 29일이 다가옴에 따라 중앙은행은 대출기관의 유동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 은행의 한 고위 관리는 “PRA가 유동성을 면밀히 관리하고 있고 우리는 하루에 두 번 이를 보고하고 있다”고 FT에 밝혔다.

은행들은 또 금융 위기 때 당분간 파운드화를 달러로 교환할 수 없다는 가정 하에 대차대조표를 작성해야 한다.

BOE는 ‘노 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상당한 시장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측해 왔다. 그러나 영국 은행들은 1조 파운드에 달하는 충분한 자본을 갖고 있어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5일에도 BOE는 “브렉시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현금경색에 대비해 금융기관에 매주 유로화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매주 유로화 경매를 실시하겠다고 공언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융위기 당시 체결한 통화 스와프에 따라 BOE로부터 파운드를 받는 대신 유로를 내줄 예정이다. ECB는 “유로 지역 은행에 필요할 경우 파운드를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럽 은행들은 영국 은행 채무의 15%, 영국 국채의 10%를 보유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SK온, 2년 만에 희망퇴직·무급휴직…전기차 캐즘 대응
  • 전두환과 평행이론...윤석열 '내란죄 무기징역' 의미는? [인포그래픽]
  • ”7900까지 간다”⋯증권가가 코스피 목표치 ‘줄상향’한 근거는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 뷔 소환⋯"매우 당황스러워" 난색
  • 공정위, '밀가루 담합' 심의 착수…과징금, 관련 매출액 최대 20%
  • 공정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재산 피해 확인 안 돼...영업정지 사실상 어려워"
  • 지난해 4분기 가계빚 1978.8조 '역대 최대'⋯주담대 증가폭은 둔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2.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296,000
    • -0.05%
    • 이더리움
    • 2,904,000
    • +0.28%
    • 비트코인 캐시
    • 835,000
    • +1.77%
    • 리플
    • 2,119
    • +1%
    • 솔라나
    • 125,100
    • +0.89%
    • 에이다
    • 421
    • +3.44%
    • 트론
    • 422
    • +1.44%
    • 스텔라루멘
    • 241
    • +1.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150
    • +1.9%
    • 체인링크
    • 13,130
    • +2.42%
    • 샌드박스
    • 127
    • +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