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최저임금ㆍ근로시간,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 방향으로 가야"

입력 2019-03-11 18: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IMF 연례협의 미션단, 홍남기 부총리와 양자면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협의 미션단과 면담에 앞서 페이지오글루 미션단장과 악수하면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협의 미션단과 면담에 앞서 페이지오글루 미션단장과 악수하면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최저임금 및 근로시간제가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 연례협의 미션단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양자면담에서 이 같이 밝혔다.

타르한 페이지오글루(Tarhan Feyzioglu) 미션단장은 “한국이 숙련된 노동력, 탄탄한 제조업 기반, 안정적인 금융시스템, 낮은 공공부채, 풍부한 외환보유액 등 견조한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다”며 “다만 한국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대응해 적극적 재정·통화정책을 통해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고 성장잠재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최저임금 및 근로시간제에 대해 “노동시장의 유연안전성(Flexicurity)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한국의 빠른 최저임금 인상 속도에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일자리안정자금을 신생·창업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해 생산성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민간부문 중심의 경제활력 제고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올해 큰 폭의 재정지출 확대, 상반기 61% 조기집행, 공공기관 투자 확대, 출자기관 배당성향 조정, 지방교부세·교육교부금 정산, 민자사업 활성화 등 추가적 재정확대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관련 IMF의 우려를 이해한다”면서 “정부는 유연안정성 강화,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홍 부총리는 서비스 산업 활성화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도 표명했다. 그는 “한국의 서비스 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고용·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만큼 우리의 미래 일자리와 성장에 매우 큰 잠재력이 있다”며 “올해를 서비스 산업 활성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600,000
    • +2.6%
    • 이더리움
    • 2,823,000
    • +0.93%
    • 비트코인 캐시
    • 486,900
    • -0.2%
    • 리플
    • 3,540
    • +4.42%
    • 솔라나
    • 198,400
    • +7.24%
    • 에이다
    • 1,104
    • +5.44%
    • 이오스
    • 739
    • -0.94%
    • 트론
    • 328
    • -1.8%
    • 스텔라루멘
    • 40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840
    • +0.14%
    • 체인링크
    • 20,360
    • +3.46%
    • 샌드박스
    • 417
    • +1.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