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 소속 여객기가 10일(현지시간) 엔진 고장으로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공항에 회항하고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가 난 여객기와 같은 에어버스 A380 기종. 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공항에서 501명의 승객을 태우고 이륙해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여객기가 전날 엔진 고장으로 다시 아비장에 무사히 착륙했다.
전날 사고는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157명 전원이 사망한지 수 시간 만에 일어났다.
당시 비행기에 탑승했던 블룸버그통신의 보들레르 미우 기자는 “니제르 상공을 지나가고 있을 때 비행기 왼쪽에서 불길이 몇 초간 치솟았고 이어 굉음이 들렸다”며 “비행기가 요동을 치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흔들렸고 사람들이 패닉에 빠지기 시작했다. 조종사가 왼쪽 엔진이 기능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아비장으로 회항했다”고 설명했다.
한 에어프랑스-KLM그룹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종종 일어나는 형태의 엔진 고장이 발생했다”며 “이는 잘 알려진 현상이며 승무원들은 이런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시뮬레이터로 충분히 훈련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A380은 보잉과 더불어 세계 양대 항공기 제작업체인 에어버스가 생산하는 세계 최대 여객기로 2층 구조에 50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