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AI음성 검색 서비스로 중국인 관광객 소비성향 파악"

입력 2019-03-12 09:55 수정 2019-03-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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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신세계면세점)
(사진제공=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인공지능(AI) 음성 검색 서비스로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성향 분석에 나섰다.

신세계면세점은 자사 애플리케이션 취향 AI음성 검색 서비스로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성향을 분석한 결과 레드 립스틱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모바일 앱으로 선보이는 AI 음성 검색 Beta서비스 데이터를 보면 중국인 고객들은 대중에게 검증된 인기있는(1520회), 추천할 만한(1452회), 가성비 있는(977회) 상품을 주로 음성 검색했고, 대표적 제품으로 디올의 빨간색 립스틱에 대한 검색량이 약 1500회로 가장 많았다.

국내 고객들은 주로 핑크, 오렌지, 코랄 등 자연스러운 톤의 립 컬러를 선호하는 반면, 중국인 고객들은 색감이 진하고 분명한 칠리, 웜톤 등의 컬러를 검색하는 비율이 높았다.

뿐만 아니라 중국인 고객들의 검색 데이터를 취합한 결과 블랙, 브라운 등 기본 컬러를 주로 검색하는 내국인과 다르게, 퍼플, 그린, 블루 등 이색 컬러에 대한 요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오전에는 ‘워터프루프’, ‘건성피부에 좋은’ 등 화장품의 기능에 대한 검색이 많았던 반면, 오후에는 립스틱, 섀도우 등 색조 화장품에 대한 검색량이 높았다. 흔히 중국인 고객들이 느끼는 가성비의 기준은 약 13달러 내외에 이르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또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남자친구'를 통해 설화수, 라네즈 등의 브랜드가 재조명받으면서 중국인 고객 중 색조 제품을 구매하는 비율은 각 브랜드별로 각각 12.7%, 75.3%를 차지했다. 국내 고객의 색조 구매 비중이 6.3%, 32.6%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브랜드의 색조 제품에 대한 중국인 고객의 선호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몰을 대상으로 AI음성 검색 서비스를 도입해 본 결과 브랜드, 가격 등의 단순 키워드 검색 시보다 훨씬 더 유의미한 메이크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오전과 오후에 주로 검색되는 콘텐츠와, 선호하는 기능 혹은 취향 등의 고객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구체적 데이터를 선별해 브랜드별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3월부터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취향 AI음성 검색 beta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해 각 매장별 안내 서비스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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