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현 장세에서 경기 방어적 성격이 부각돼 좋은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가 환율, 유가,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경기 방어적 성격이 약세장에서 부각되고 있다"며 "한국전력의 이익이 급감하고 있어 대체재로 더욱 부각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LNG는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낮아 수요 증가 추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설사 LNG 판매량이 감소해도 가스공사의 영업이익은 줄어들지 않는다"며 "정부가 보장해 주는 이익 산정방식이 LNG 판매량과 무관하기 때문이며, 오만과 카타르 가스전으로부터 유입되는 배당금도 연초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으로 유가 상승으로 가스전 가치가 상승하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하반기에 주목할 만한 모멘텀이 없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신규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기대하기 어렵고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배당수익 환원 이슈도 조만간 부각될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