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1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88%다. 안정적인 농사 준비를 위한 저수율인 평년 75%보다 13%P 높다. 농식품부는 기상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는 한 용수 부족으로 농민들이 곤란을 겪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물 걱정은 줄어든 것은 지난 늦여름과 가을 큰비가 이어진 덕이다. 8월 중순만 해도 폭염과 가뭄으로 저수율이 40~50%까지 내려갔지만 8월 말 태풍 '솔릭'이 지나가고 11월까지 큰비가 계속되면서 저수율이 쑥 올라갔다.
다만 농식품부는 들녘 말단, 섬 등 물 부족이 우려되는 지역에선 저수지를 넓히고 양수·저류 시설을 설치하는 등 기상 변화를 대비하기로 했다. 또 수리시설 보수·보강을 위해 저수율이 일시적으로 낮아진 저수지 27곳에는 모내기 직후인 6월 말까지 물 8752만 톤을 채워 넣는다. 농식품부는 수리시설 공장으로 농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을 막기 위해 공공 관정 3만4000곳과 양수기 3만3000대, 송수 호스 4000㎞를 4월 말까지 점검·정비키로 했다.
농식품부 측은 “금년은 이례적으로 저수율이 높고 향후 강우전망도 평년 수준은 예상*되는 만큼 사전준비를 보다 철저히 하여 영농기 물 부족 걱정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