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봉 협상 결과 ‘동결ㆍ삭감’ 40% 달해..."전년 대비 2배 늘었다"

입력 2019-03-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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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크루트)
(사진제공=인크루트)

올해 직장인들의 연봉협상 결과 '동결' 또는 '삭감' 사례가 평균 40%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수치의 2배 정도로, 협상 이후 이직을 고려하는 직장인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1303명을 대상으로 ‘2019년 연봉 협상’에 대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이 중 올해 연봉 협상을 진행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결과를 확인했더니 △인상(60%) △동결(38%) △삭감(2%) 순으로 집계됐다. 동결ㆍ삭감된 비율이 40%에 이르는 가운데, 협상 전후의 연봉(주관식 입력)에 대해 각각 집계했다. 그 결과 인상 전 평균 3420만 원, 인상 후 평균 3557만 원으로 평균 인상액은 137만 원, 인상률은 약 4%로 확인됐다.

지난해 직장인 6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봉협상 결과, 2017년 대비 2018년 연봉에 대해 인상된 비율이 80.1%, 동결 16.2%, 삭감 3.7%로 집계된 바 있다. 올해에 비하면 인상된 비율이 10%p 이상 줄었다. 지난해 평균 인상률은 8.9%로 올해는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기업의 힘든 경기 상황을 대변하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직장인은 인상된 연봉에 만족하고 있을까. 연봉협상 직후 이직을 희망하거나 이직 준비를 본격화할 의향이 있는지 물은 결과, 무려 66%가 ‘그렇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연봉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이직 의향이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협상 후 이직 희망 의사를 내비친 비율에 대해 교차분석 결과,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기업(70.1%) △’중소기업’(66.3%) △’대기업’(59.2%) 순으로 집계됐다.

직급별로는 ’대리급’(68.7%)과 ’사원, 주임급’(67.7%)의 비율이 ’차장급’(55.6%) 및 ’부장급’(50.0%)보다 높았고, 연차별로는 ’7~9년 차’(68.0%), ’1~3년 차’(67.7%), ’4~6년 차’(66.8%)에서 높게 나타났다.

가장 높은 이직 희망 의사는 연봉협상 결과를 통해 등장했다. 연봉이 ’삭감’된 경우 무려 75.0%만큼 이직하겠다고 희망한 것. ’동결’된 경우 역시 70.6%로 평균 이상이었다. 연봉이 ’인상’됐음에도 이직을 희망한 비율은 63.2%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9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인크루트 회원 1510명 중 직장인 회원 1303명의 응답을 참고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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